한국축구가 우크라이나를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종반으로 접어들고있는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 축구준결승전에서
개인기와 팀워크가 모두 뒤진 우크라이나를 3-1로 이겼다.

한국은 1,000여 교포응원단이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박건하 이호성의 콤비플레이가 돋보이고 스위퍼 강정대가
공수에서 맹활약,대승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10분만에 이호성이 상대 골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다
옆으로 밀어준 볼을 골게터 박건하가 툭 차넣어 선취골을 얻고 24분에는
역시 이호성이 아크후방에서 내준 것을 달려들던 강정대가 20m거리에서
중거리슛 GK펀칭을 뚫고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결승전에 대비하는 듯 수비에만 치중하다 29분 우크라이나의
코발추크에 한골을 허용했으나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권세진이 추격에
쐐기를 박는 한골을 추가해 낙승했다.

이로써 축구팀은 9월2일 오후7시15분 일본-러시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