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최대관광시장인 일본관광객의 방한이 올들어 크게 줄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한국관광공사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5월말까지의 방한일본인은 모두
62만5,502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63만7,930명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전년의 48만1,210명보다 무려 32.6%나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이다.

이같이 방한일본일이 줄어든 것은 그동안 저가였던 한국여행상품이
서울지역의 호텔들이 금년들어 호황으로 객실가격을 인상, 저가메리트를
상실하고 있는데 따른것.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요인은 해외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상황변화에 따른 기민한 대처할동을 펴지 못하고 있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공사는 급격한 방한일본인 감소에 대해 숙박 및 관광시설확충등 자체에서
해결할수 없는 상투적인 대책만 나열하고 지난 5월 직제개편을 통해 "일본
지역본부장"을 신설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일본지역책임자의 직급을 상향조정한 것과 홍보활동
강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위인설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저가위주의 일본인단체관광객유치패턴에서 벗어나
여성 및 학생층등 신수요층을 공략할수 있도록 대일본관광객유치전략을
전면수정하고관민공동의 실질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