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년여성들 사이에서는 "골다공증"에 대한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

환자수도 늘고 있고 운동량이 부족한 중년여성들이 걸리기 쉽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골프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권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마치 "바람든 무"처럼
연해지고 속이 비어 쉽게 부러지거나 노인처럼 휘어져 복원이 안되는
증상이다.

골성분의 유실은 특히 척추,엉덩이를 싸고 있는 대퇴상부 손목뼈등
해면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부위에서 두드러진다.

현재 골다공증의 치료는 칼슘과 비타민D의 병용, 에스트로겐이나
부갑상선호르몬같은 호르몬제의 투입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같은 약의 복용은 소화기 장애나 자궁암유발등의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예방에는 고른 영양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운동이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권장되는 운동은 에어로빅, 달리기, 싸이클등의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은 뼈에 자극을 줘 조골세포가 골량을 증가시키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골밀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골벽이 두터워진다.

그러나 중년여성으로서 "나이에 걸맞는 운동"은 역시 골프라 할수
있다.

골프의 특성은 그리 무겁지 않은 골프클럽을 시속60마일 이상으로
휘두르면서 근육최대운동량의 50-90%를 발휘시키는데 있다.

반복적이고 빠른 스윙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조직에 유연성과
탄력성을 배가시킨다.

게다가 또 정확한 타격연습은 근.신경운동력을 발달시켜 교치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 금연, 금주,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며 1주일에 3-4일간 30분이상의 운동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일 행하는 골프연습이나 일주일에 한두번의 골프라운드는
사교활동으로도 정신적 만족을 주고 여타 운동에서 결여되는 체형미
보완을 위해 유익하다.

골프는 중년여성의 골다공증예방과 치료에 최적이라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