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제45회 백호기종합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강호 한양대를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계명대는 16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8강전에서 최재호가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강호 한양대를 5-3으로 격침시키고
올시즌 처음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계명대는 2회초 최재호와 홍재호의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얻었으나
공수교대뒤 한양대 안명성에게 2타점2루타를 맞고 동점이 됐다.

그러나 계명대는 3회초 이성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뒤 6회
최재호가 다시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5-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계명대의 4번 최재호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2안타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2회부터 마운드를 구원해 막강 한양대
타선을 산발 7안타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