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의 섬이 점점이 떠있는 인도네시아의 자바.

그 가운데서도 유독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열대의 섬 발리..

다양한 문화와 독특한 예술, 친근감있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빼어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발리는 최근 "휴식"개념의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발리에는 사누어.쿠타.누사루아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해변이 즐비하다.

이중 발리남쪽에 위치한 누사루아는 넓은 백사장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 완벽한 리조트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연에 묻혀 완전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

공항에서 자동차로 불과 30분거리에 있다.

쿠타는 파도타기에 적합,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고 인도네시아의 모든 민속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일몰광경도 빼놓을수 없는 절경.

시원한 기후와 바투산의 경관이 빼어난 킨타마니에서는 발리의 모든 것을
볼수있다.

바롱댄스 힌두교사원 화산 코끼리동굴 금은세공미술등 예술촌 구경도
할수 있으며 관광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발리섬 전체주민의 90%는 힌두교도.

발리인들의 모든 일상생활은 신과 연결되어 있어 여러종류의 사원들을 볼수
있다.

특히 수도인 데파사에는 "퓨라"라 불리는 사원이 많이 있으며 그중 아궁산
의 경사면에 있는 베사키사원은 발리의 모든 사원중 가장 크고 성스런
곳이다.

원숭이가 많이 살고있는 산은 10ha가 넘는 너트머그 나무로 숲을 이루고
있고 이곳에 사는 원숭이들도 신성한 숲과 함께 영물로 대접받는다.

조금 독특한 경험을 원하면 공항에서 약 1시간거리에 있는 아융강에서의
급류타기(Rafting)도 빼놓을수 없는 관광코스.

한배에 보통 4~6명씩 타고 노를 저으며 8km에 달하는 계곡을 내려오는
래프팅(약 2시간소요)은 주변경관을 만끽하며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수 있다.

현지 가이드가 동승, 초보자도 쉽게 즐길수 있다.

열대지역에 속해있는 발리는 우기와 건기로 나뉜다.

평균기온은 섭씨 27~30도로 우리나라의 한여름 날씨.

그러나 간간이 뿌리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준다.

인도네시아의 화폐는 루피아(RP)이며 1달러는 약 2,000루피아정도.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달러가 통용된다.

<>.교통및 숙식정보 = 인도네시아국영 가루다항공이 1주일에 3회 운항한다.

서울에서 화,목요일 출발은 자카르타 싱가포르를 경유하며 일요일 출발은
자카르타만 경유한다.

비행시간은 약9시간, 시차는 서울보다 1시간 늦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울~발리간 직항로 개설을 추진중이다.

인도네시아 주식은 쌀.

밥이 다소 까끌까끌하고 반찬이 짠것이 특징이다.

열대지역에서만 나는 다양한 과일을 맛볼수 있어 좋다.

해변을 중심으로 1급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어 자는데도 불편이 없다.

< 발리=공상익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