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돌풍의 주역 전북과 무승부를 기록, "95아디다스컵프로축구대회의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는 8일 이리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예상외로
분전중인전북에 밀리는 경기를 했으나 강력한 수비로 버텨 0-0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2승2무,승점 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올들어 신생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전북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우세한
경기를 벌였으나 3-4차례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2승1무1패,승점 7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중간순위 1,2위팀끼리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현대는 미드필드싸움에서
밀려 득점1위 김현석(4골)과 송주석의 공격을 활용하지 못했고 전북은
김도훈과 오동천이상대 골문앞을 부지런히 누볐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현대는 전반 12분과 16분 전북 김대식과 김경래의 벌칙구역 오른쪽과
왼쪽에서의 강슛을 골키퍼 김병지가 잘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후반들어 현대는 후반11분 임재선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0분 오동천의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전후반 3-4차례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1위탈환에 실패,아쉬움을
더했다.

목포에서 열린 유공-일화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유공은 지난해 정규리그
2연패팀인 일화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끝냈 다.

팀을 재정비한 유공은 후반29분 윤정환이 아크 왼쪽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볼을황보관이 오른발로 골에 연결,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바로 반격에 나선 일화는 실점후 2분만에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고정운이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따냈다.

한편 광양에서 열린 전남-LG전과 부산에서 열린 대우-포철간의 경기는
두 게임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