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6위인 마이클 창(23.미국)과 토마스 엔퀴비스트(스웨덴)가 총상금
70만달러가 걸린 "95미국실내테니스대회 패권을 겨루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창은 25일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침몰시키는 파란을 연출한 폴 하뤼스
(네덜란드)를 2-0(6-2,6-0)으로 제압,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2-1(7-6 5-7
6-2)로 물리친 토마스엔퀴비스트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8강전에서 조나단 스타크(스웨덴)를 꺾은 창은 상대 코너를 깊숙이 찌르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공격력에서 압도한데다 무려 24개의 범실을
유도, 5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엔퀴비스트는 2번 시드의 아가시를 맞아 1세트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까지 접전끝에 한세트씩 주고 받은뒤 3세트에서 난조에 빠진 아가시를 몰아
붙여 6-2로 승리,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