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불모지인 경상도의 중심부에 대규모 놀이공원이 곧 선보인다.

(주)우방이 총공사비 1,116억원을 투입,대구타워 주변의 12만3,000여평의
대지에 조성한 국제적인 종합유희시설인 우방타워랜드(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동편)가 지난 87년부터 7년여간의 공사끝에 준공,한달여간의
시험운영을 거친뒤 3월말 공식오픈된다.

국내에서 용인자연농원에 이어 두번째 규모(부지)인 우방타워랜드는
세계에서 최초로 타워(대구타워는 국내최고높이의 전망탑)와 테마파크를
접합시킨 것이 특징으로 대구를 포함한 영남일원의 놀이문화에 새장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테마파크중 유일하게 타워스카이웨이가 설치돼 타고 올라가는 도중
랜드를 전체적으로 조망할수 있으며 타워에서는 대구시를 한눈에
볼수있음)

세계적인 놀이공원설계 컨설팅회사인 에다우(EDAW)사가 기초설계를 맡은
우방타워랜드는 국내최초로 설치되는 부메랑코스터등 24종의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기획전시관,어린이광장등 주제광장 6개소,폭포,분수조와 연못
(각3개),계곡,잔디광장등 조경시설,약 1,500석규모의 야외공연장과
전시장등을 마련해 이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우방타워랜드는 이와함께 대중문화.공연행사를 활성화시키기위해
상설공연단인 "우방앙상블"을 창단했으며 고객서비스극대와 품질보증을
위해 랜드내 모든 시설을 직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 놀이시설 =던진 자리로 되돌아오는 부메랑효과를 응용한 국내최초의
부메랑코스터가 스릴감을 높인 대표적인 모험시설이며 다른 놀이시설도
최신기종을 도입했다.

또 팬터지로드(주통행로)에 국내최초로 옥외 에스컬레이터(주행거리
17.3m,높이 6.5m,시간당 9,000명수송)를 설치,입장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대구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주차시설 =현재 정문옆에 1,500여대 동시수용가능한 대규모주차장을
완비.

이와함께 개장시점의 주차난해소를 위해 랜드부지내와 두류공원주차장
(각 약 1,000대수용규모)의 임시주차장도 마련. 앞으로 정문옆주차장을
복층화,3,500여대수용규모로 확대할 계획.

<> 영업전략 =개장초기에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수 있도록 요금을
서울지역의 다른 공원의 80%정도로 책정할 방침.

도심에 위치하고있는 이점을 십분활용,이벤트개발등 주중 및 야간영업
활성화에 초점을 둘 계획.

입장권은 어른기준 약 3,000원을 받을 예정이며 자유이용권,빅5,연간
회원권등 다양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할 계획.

놀이시설이용권은 A~E그룹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요금을 차등적용하며
특히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놀이시설요금을 낮게 책정하려함.

<> 2단계투자계획 =97년까지 3년동안 약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특히
조경시설을 단장할 방침.

개장연도인 올 가을쯤엔 썰매장을 설치,4계절전천후공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내년엔 스포츠센터도 건립할 계획.

특히 미개발된 타워오른쪽의 약 4만여평의 부지에 물과 숲,화원,조명시설
등과 야외음악당,분위기있는 레스토랑등이 어우러진 "가든파크"를 조성한다.

이밖에 기인가된 38종의 놀이시설중 14종의 최신놀이시설도 보강하고
소공연장도 3~4개 더 늘린다.

< 대구=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