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만(고려대)이 "95세계스프린트빙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종합우승,세계최강을 확인했다.

김윤만은 20일 캐나다 밀워키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남자 500M와
1000M에서각각 36초42, 1분13초11의 기록으로 2관왕이 돼 첫날 1000M
우승을 포함해 3관왕이되면서 종합점수에서도 146.025점으로 일본의
히로야수 시미주(146.975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세계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우승한 것은 90년 배기태 이후 2번째 쾌거다.

이틀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번씩 뛴 점수를 더한 스프린트선수권
대회의 종전 한국최고기록은 김윤만 자신이 "94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94.1.30 캐나다 캘거리)에서 세운 147.280점.

김은 이번대회 첫날 500M에서만 5위에 그쳤을 뿐 첫날 1000M와 이틀째
500M, 1000M를 모두 석권해 종전한국기록을 1.255점이나 앞당겼다.

그러나 김은 두종목에서 자신이 지난 11일과 12일 캘거리 월드컵시리즈
에서 세운 36초10과 1분12초60의 한국기록에는 못미쳤다.

한편 여자부 이틀째 경기에서는 은퇴를 한달 앞둔 빙상여왕 보니블레어
(미국.30)가 또다시 500M와 1000M를 석권, 종합점수 158.145점으로 러시
아의 옥사나 라빌로바(160.82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적

<>남자 500M = 1.김윤만 36초42
2.히로야수 시미주(일본) 36초51
3.로저 스트롬(노르웨이) 36초62

<>동 1000M = 1.김윤만 1분13초11
2.히로야수 시미주 1분13초47
3.케빈 스코트(캐나다) 1분13초80

<>동 종합 = 1.김윤만 146.025<한국신.147.280>
2.히로야수 시미주 146.975
3.미야베 야스노리 147.025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