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핸디캡아마추어골퍼나 잭 니클로스(미국)의 골프샷은 보기에 별 차이가
없다.

선입관만 없다면 쭉 뻗어 나가는 드라이버샷이나 그린에 올리는 아이언 샷,
그리고 2퍼트로 끝내는 모습이 엇 비슷하게 보인다.

차이가 나는 것은 "머리속"이다.

프로기사가 몇십수 앞을 내다보듯 프로골퍼들도 볼이 홀컵에 "뗑그렁"
할때 까지를 미리 생각한다.

"퍼팅에 가장 유리한 장소가 그린의 어느 쪽이고, 그같이 그린공략을
하려면 아이언샷을 어디에 떨어뜨려야 하며 그같은 아이언샷을 위해서는
티샷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꺼꾸로 풀어 내려 오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골프의 전략, 골프의 매니지먼트이다.

아마추어는 한 순간의 기막힌 샷으로 영웅이 되려는 속성이 있지만 프로는
몇수 앞을 내다보며 거기에 맞게만 샷을 해 나간다.

그같은 "골프 관리"의 차이가 프로와 아마의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