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국가대표 아마추어골퍼들이 내년에 대거 프로로 전향함에 따라
95프로테스트가 유례없는 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주환 김창민 이주일(이상 상무)등 내년 2월에 제대하는
국가대표 3명이 프로입문을 선언한 남자의 경우 기량면에서 월등한
이들 몫 세자리를 아예 비워두고 나머지 자리를 놓고 프로지망생들이
경쟁을 해야 할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년에 두차례 실시되는 남자프로테스트는 4R합계 8오버파 296타이내에
든 사람중 성적순으로 10명만 뽑는 상대평가이다.

국가대표 송채은 정일미 서아람 3명과 상비군 한소영 배윤주 2명등
모두5명이 프로로 나서는 여자의 경우 실기테스트방식이 절대평가
이므로 경쟁률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이론시험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오히려 실기보다
이론시험이 장애가 될수 있다.

올해 국가대표 출신의 Y선수가 이론시험에 떨어져 아예 실기시험에
응시하지도 못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한편 현행 남자프로테스트 방식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0명까지만 합격시킨다는 문구로 인해 94제2차테스트에서 동타를 치고도
어떤 사람은 합격하고 어떤 사람은 불합격하는 모순이 발생했는가 하면,
합격선안에 들고도 탈락하는 불합리가 생기기도 한다.

관계자들은 "아예 합격선이내에 든 사람은 모두 합격시키든지,인원제한에
걸려 동타를 치고도 떨어지는 억울한 사례를 없애든지 해야 할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