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IOC)은 18일(한국시간) 약물복용
선수에 대한 영구자격박탈은 스포츠에서의 약물추방을 위해 적절한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가올림픽위원회 창립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쿠레슈티에 머물고 있는 사마란치는 "약물복용선수에 대한 영구제명
보다는 제한적인 자격금지가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한 차례
약물규정을 위반한 선수에 대해서는 2년정도의 자격정지가 알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각 국제경기연맹이 채택하고 있는 약물복용선수 제재는 종목에
따라 다소차이가 있으나 한 차례 위반자는 4년,2차례 적발시는 선수
자격 영구박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