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으로 접어든 제12회아시아경기대회는 중국이 예상대로 선두를 질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7일에도 사격 역도등 20개종목에 출전, 금메달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2개를 획득하며 역시 금메달 3개를 딴 일본과 금메달수에서 20개로
동률을 이뤘으나 은메달수에서 뒤져 전일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한국팀이 이날까지 기록한 메달수는 금20 은8 동12개이다.

한국은 히로시마 즈즈가라이플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공기소총단체전에
이은주(국민은행) 여갑순(한체대) 오미란(화성군청)이 출전,합계 1,166점
으로 1,161점을 얻은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 종목 개인전에서는 이은주가 결선합계492.3점으로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선수중에서 최초의 2관왕이 됐고 기대를 모았던 여갑순은 490.0점
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일 일본을 꺾어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던 여자배구는 이날 대만과의
최종리그에서도 3-0으로 완승, 5전전승으로 아시안게임 사상 첫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은 또 역도 70 급의 김학봉(한체대)이 은메달을 추가했으며,펜싱
플러레 여자단체전과 수영 여자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양궁 농구 하키 배드민턴 복싱등에서 메달고지를 향해
순항을 계속한 반면 축구 예선리그 마지막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1-0으로
패해 C조 2위(2승1패)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7일오후 박상하선수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등 한국선수단의 활약상을 격려
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종합2위를 달성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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