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아시안게임 3일째인 4일 한국은 목마르게 기다리던 첫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채 은메달1개 동메달3개를 추가하고 레슬링종목에서 은메달
3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4일 미하라시 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여자펜싱플뢰레개인전결승에서
한국에 첫금메달을 안겨줄것으로 기대됐던 장미경(경남모직)은 중국의
자오아이후아에 15-7로 패하고 말았다.

준결승에서 장미경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던 이정숙(전남도청)은
중국의 리앙준을 15-5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히로시마 빅웨이브수영장에서 벌어진 남자계영800m결승에서 역시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대표팀은 7분33초61로 한국신기록(종전93년동아시아대회 7분
38초59)을 세우며 역영했으나 중국 일본에 뒤져 동메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상준(한체대)-우철(여의도고)-우원기(경북대)-방승훈(제주대)이
출전한 한국은 예선3위로 결승에 오른뒤 중국은 물론 2위 일본에도
3초57이나 뒤졌다.

히로시마현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체조단체전에서도 한국은
4종목합계 184.400점으로 중국(194.375) 일본(189.050)에 뒤져 3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금까지 은메달3개 동메달5개를 기록,종합순위에서
6위를 달리는 부진함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의 송성일과 48kg급
심권호 68kg급 김영일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레슬링선수들은 5일 각각 카자흐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여자역도간판 원순이(담배인삼공사)는 이날 64kg급 용상에서
무릎부상이 도지며 실격했고 같은 체급의 최은자(충북대)는 합계
195kg으로 4위로 밀렸다.

구기종목에서는 8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남자하키팀이 중국에
4-0으로 완승을 거뒀고 여자배구에서는 난적 중국을 풀세트접전끝에
3-2로 꺾어 금메달전망을 밝게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남자농구도 이란을 102-78로,여자농구는 카자흐스탄 122-90으로
물리치고 각각 첫승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대회4일째인 5일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레슬링그레코로만형을
포함,볼링과 역도에서 금메달을 노리며 오만과 축구예선2차전을
치르는등 16개종목에 출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