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골프계의 환경이 크게 달라질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한국
프로들도 이에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망되고 있다.

95시즌부터 한국골프는 아시아PGA투어의 출범, 아시안투어의 봄.가을시즌
분리, 외국대기업의 국내대회개최 추진, 스포츠CATV의 출범등 갖가지 골프
활성화요인이 산재하고 있다.

특히 홍콩의 스포츠에이전시인 스펙트럼사가 50만달러규모 대회인 아시아
매스터즈의 서울개최를 확정하고 스웨덴 볼보사가 한국에서의 대회개최를
타진하는등 외국기업들이 개방물결속의 한국시장을 노리며 대회개최를 추진
하는 현상은 앞으로 한국프로골프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즉 국내 대기업들도 이제는 골프를 통한 기업및 상품의 이미지 제고에
관심을 갖게 될수밖에 없고 이같은 경향이 TV중계활성화와 연결되면 한국
프로골프는 사상 유례없는 황금기를 구가하게 될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대회수가 늘어나고 외국선수들이 한국골프시장을 노리고 대대적
진입을 할 경우 한국프로들은 자칫 "좋은 잔치"의 들러리격이 될 가능성도
많다.

즉 아직은 한국프로들의 수준이 아시아권에서조차 중위권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고액상금대회가 외국선수의 독차지가 될 우려가 있는 것.

따라서 한국프로들은 이제 레슨과 대회참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패턴에서 앞으로는 한층 대회참여에 진력한다는 적극적인 자세의 변화가
요구된다.

또 한국프로골프협회등도 거시적 안목에서 프로의 문호를 확대, 우선적으로
한국프로골프의 저변을 넓힌다는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프로골프의 시장은 나날이 그 규모가 확대될 것이다.

이에대해 프로들 자신이나 골프관련 협회등이 지금 당장 준비를 해 나가지
않으면 외국세에 한국골프시장을 빼앗기며 모처럼의 프로골프활성화 기회도
놓칠지 모른다는 얘기이다.

<김흥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