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약중인 구옥희(38)와 이영미(31)가 나란히 5언더파로 제2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9일 중부CC(파72.전장 5,407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노장 구옥희는
버디를 무려 9개나 잡고, 보기2개에 더블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했다. 구가 잡은 버디9개는 국내 여자골프 단일라운드 최다버디 타이기록
이다.

구는 경기시작하자마자 전반7개홀중 5번홀(파4.333m)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는 저력을 보였다.

구는 5번홀에서 어프로치샷 난조로 4번만에 온그린, 더블보기를 범했다.
전반을 31타로 마친 구는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94일본여자투어 군제컵대회에서 4위에 오른바있는 이영미도 이날 버디6개에
보기1개의 탄탄한 실력으로 5언더파를 마크, 국내선수들을 제치고 구와
함께 동률선두에 올라섰다.

이영미는 14번홀(파4.313m)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선두를 재일선수들에게 뺏긴 국내프로들가운데는 93상금랭킹1위 이오순
(32.필라)이 3언더파 69타로 단독3위에 랭크됐다.

톰보이오픈에서 부진했던 이오순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잡았으며
후반들어 버디4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만 범한끝에 이대회 초대챔피언
으로서의 체면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