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중국그랑프리오픈탁구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 복식조가 중국의 벽에 막
혀 준우승에 그쳤다.

선수단에 따르면 준결승에서 중국의 동룬-장용조를 격파한 추교성(상무)-이
철승(제일합섬)조는 5일 중국 대련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
승에서 왕타오-루린조를 맞아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왕타오의 위력적인 전진
속공에 말려 0-3(8-21 11-21 17-21)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분식(제일모직)-김무교(대한항공)조가 역시 중국의
류웨이 치아윤핑조에 첫세트를 빼앗는 등 분전했으나 1-3(17-21 21-11 21-13
21-15)으로져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던 국내 1인자 유남규(동아증권)-김택수(대우증
권)조는 준결승에서 왕타오-루린조에 0-3으로 져 탈락했고, 여자부의 박해
정-유지혜(이상제일모직)조도 류웨이-치아윤핑조에 0-3으로 완패해 3위에 그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