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니는 체질적인 특징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인류학적측면에서 종족이나 피부색에 따른 구분도 있을수 있고,병리적인
특정경향 내지는 과민반응 또는 심리적인 특징이나 외형상의 형태학적
특징등 매우 다양한 기준이 있을수 있다.

사상의학에서 인간의 체질을 구분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전체적
으로 파악하여 그 개체가 지니는 특징을 종합하는 방법을 취한다.

한마디로 취상을 한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일견에 취상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상당히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야만 가능해 섣불리
흉내를 내다가는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특징을 면밀히 조사해 나가야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주로 참고하는 주된 내용으로는 첫째 이미 이
칼럼을 통하여 소개한바 있는 체질에 따른 외형과 심리적인 특징을 검토
하는데 이러한 특징을 조사하는데는 자기보고형 설문조사나 컴퓨터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질문-응답을 통한 조사과정을 이용한다.

둘째로는 한방특유의 진단방법인 맥진을 통하여 피검자가 지니는 맥박의
특징소견을 조사한다.

요즈음은 맥파를 그래프에서 읽어볼수있는 기계장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셋째로 침치료에 대한 반응이 체질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는 면이 있어
이에대한 조사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는 경우도 많다.

사상의학을 창안한 이제마선생은 침치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후세학자들중 이에관한 이론을 제시한 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이론이 임상적
으로 의미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약물이나 음식물에 대한 반응이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이러한 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개개인이 지니는 특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특징을 파악하는 방법도
단순히 한두가지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는 것같다.

한두가지 방법만으로 체질을 판정한 경우는 그만큼 오진의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러측면에 대한 조사과정을 충분히 거친후에
판단하여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오링테스트라는 방법으로 모든것을 판단할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그방법자체가 학계에서 연구단계일뿐 진단정확률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감안할때 신중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