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면 사족을 못쓰는 나라 일본의 골프현황이 나와 관심을 끈다.

일본의 주간 "더 다이아몬드 위클리"지가 최근호에서 밝힌 일본의 골프
관련 각종 통계를 소개한다.

일본의 골프장수는 92년말현재 2,028개에 달한다. 이 수치는 골프의
본고장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지난89년이후 4년동안에는 1년에
거의 100개씩의 골프장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총골프장수(85개)보다 많은 골프장이 한햇동안 문을
여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관동지방이 617개로 가장 많았고, 근기271개,
동해241개, 수도권238개의 순이었다.

2,000여개 골프장의 92년 연간매출액은 1조6,800억엔(약13조원)으로
지난82년(7,390억엔)에 비해 2. 3배 늘어났다.

그러나 골프장 매출액은 89년을 정점으로 최근에는 그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1개 골프장당 매출액은 8억2,840만엔(약65억원)으로
우리나라의 약2배 수준이나 92년의 경우 최근10년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일본의 골프인구는 1,310만명으로 15명당 1명꼴로 골프를 친다고 볼수
있다. 또 92년 한햇동안 일본전체 골프장에 온 내장객수는 1억232만명으로
일본 골프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골프장당 연평균 내장객수는
5만456명이었는데, 이 수치도 90년을 고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골프비용은 1라운드에 1만5,760엔(약12만3,000원)으로 물가대국
답게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 일본의 평균그린피는 우리나라의 2배수준이고,
세계에서 가장 싸다는 나이지리아 이란등보다 무려 22배에 달한다.

한편 동지는 1,138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일본의 10대명문
골프장을 선정했는데 시즈오카 가와나호텔부설 골프장이 일본 제1의 명문
으로 꼽혔다. 가와나골프장은 "앞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골프장"랭킹에서도
첫째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