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이틀전 연세대에 진 빛을 갚고 패권의 향방을 최종결승전으로
넘겼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는 특유의 조직력으로 서장훈을 앞세운 연세대에 70-60, 10점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고려대는 지난30일 연세대에 진뒤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결승에 올라
왔기 때문에 2일 오후2시 올시즌 첫 대학농구 챔피언자리를 놓고 연세대와
최종승부를 펼친다.

대형 신입생포워드 현주엽대신 미국유학파 장신(2m) 박재헌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운 고려대는 이틀전의 28점차 패배를 설욕하려는듯 초반부터 밀착수비
와 골밑우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을 37-32로 앞선 고려대는 후반들어 현주엽을 풀가동하며 서장훈의
골밑슛과 김훈 이상민의 외곽슛으로 맞선 연세대에 두번의 동점, 한번의
역전을 허용하는등 시소를 벌였다. 그러나 고려대는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박재헌이 서장훈을 꼭꼭 묶고 주득점원 김병철의 중거리슛이 폭발하면서
연세대에 단 5득점만 허용한 대신 16점을 잇따라 추가하면서 승부를 가름
했다.

<> 남대부 결승1차전 <>

고려대 70 (37-32 33-28) 60 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