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동안 주요국제대회에서 7승. 다른 선수같으면 평생 걸려 이룩할
만한 승수를 한햇동안에 쌓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36)의 상승세가 대단
하다. 4개월만에 첫 모습을 드러낸 존 데일리(미.27)가 갤러리들의 성원을
업고 추격했지만 그의 기세를 꺾기에는 시기상조였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턴 힐즈GC(파71.전장 6,964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프라이스는
5언더파 66타,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76타로 2위에 1타앞서 우승했다.

프라이스의 이날 승리는 지난1월 남아공 ICL대회에서 생애 최저타(61타)를
기록하며 우승한이래 올들어 2승째이며, 미투어에서는 올 첫승이다.
프라이스는 또 베른하르트 랑거(독)를 제치고 세계랭킹3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투어 3관왕이었던 프라이스는 이날 전반을 32타로 마감, 단독
선두에 오른뒤 17번홀에서 9m짜리 버디퍼트성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출전금지조치 해제후 첫 출전한 존 데일리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아이언샷 부진으로 버디찬스를 여러개 놓친
끝에 공동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예나 지금이나 갤러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데일리는 경기후 "경기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췄는데 10위안에 들다니
대단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3라운드까지 프라이스와 동률3위를 달렸던 호주의 크레이그 패리는 17번홀
에서 18m칩샷성공으로 프라이스에 1타차로 따라붙었으나 최종홀 파로 2위에
머물렀다.

<> 최종 순위 <>

(1) 닉 프라이스 276타(70.67.73.66)
(2) 크레이그 패리 277타(68.73.69.67)
(3) 브랜들 챔블리 278타(67.68.72.71)
(4) 존 데일리 (이하 280타)(69.70.73.68)외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