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나가노에서 만납시다". 환경보호의 새로운 이상을 제시한 94릴레함
메르겨울올림픽이 28일 새벽4시(이하 한국시간)의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열전 16일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의 절대강세를 바탕으로 금11,은8,동4개로 개최
국인 노르웨이(금10,은11,동5)를 힘겹게 제치고 구소련전적 포함,통산 8번
째 종합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노르웨이는 최종일 주종목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50Km에서 금메달을 따
내는데 실패,막판 대역전극을 펼치지못하고 28년만의 세계정상 재등극의 꿈
이 스러졌다.

3위는 지난대회 우승국인 독일(금9,은7,동8)이 차지했으며 한국이 쇼트트
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무려 금4,은1,동1개를 획득하는 기염으로 이탈리
아 미국에 이어 종합6위란 쾌거를 이룩했다. 일본은 금1,은2,동2개로 막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스웨덴(금2,은1)에 뒤져 11위를 마크,또다
시 10위 권 진입에 실패했으며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동메달이 돋보인
중국이 은1,동2개로 19위를 기록했다.

이날 올림픽 최종경기로 열린 스웨댄-캐나다간의 아이스하키 결승은 결과
여하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조정되는 중요한 일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스웨덴이 승부타끝에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