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 4대메이저대회중 첫번째로 열리는 94US매스터즈골프대회의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대회가 열리는 미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JT 스테펜 대회본부장은
20일 "오는 4월7~10일 열리는 이번 제58회대회에는 미국에서 74명,미국
외에서 27명등 모두 101명(프로97.아마추어4명)의 선수를 초청했다"고 발표
했다.

지난 대회의 출전선수 90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한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1위 그레그 노먼(호),지난대회 챔피언 베른하르트 랑거(독)를 비롯
지난해말 출전금지조치를 당한 존 데일리(미),등부상으로 시달려온
스페인의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또 잭 니클로스,아놀드 파머,진 사라센,샘 스니드(이상
미국),게리 플레이어(남아공)등 역대챔피언들도 초청돼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2주전 열린 미PGA투어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서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당당히 우승한 TV해설가 조니 밀러(미.46)도 초청대상에 들어있는데 그는
지난71,75,81년 세번이나 우승문턱(공동2위)에서 좌절한바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명의 외국선수가운데 남아공의 다크호스 어니 엘스,피지의 비제이
싱,일본의 메시아이 하지메등 8명이 이번대회에 처음 초청받았다. 철저한
선수초청제,그리고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US매스터즈는 지난80년
이후 유럽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과연 올해에는 미국이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지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