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연세대가 상무마저 물리치고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3-"94 농구대잔치 남자부
풀리그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폭발적인 3점슛으로 상무에 93-82로 역전승,
11차례의 풀리그를모두 승리로 이끌며 대학부리그 3연승을 포함해 14연승
을 기록했다.

"골리앗"서장훈(207cm)은 이날 27득점 이외에도 리바운드볼 26개를 잡아내
남자부 한경기 최다리바운드(종전 25개.이창수)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골밑을 지켜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장훈은 5개 개인상부문중 리바운드와 수비공헌도등 2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16일 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전은 1연세대-
8기업은행, 2기아자동차-7중앙대, 3상무-6현대전자, 4고려대-5삼성전자가
3전2선승제로 펼처져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전반전에서 동점 5번과 역전 2번의 열띤 접전속에 외곽이 막혀 40-49,
9점차로 뒤져 위기에 몰렸던 연세대는 후반 시작후 3분동안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삼았다.

연세대는 후반 개시 1분만에 우지원(23점.3점슛 5개),문경은(31점.3점슛
5개)의 잇딴 3점슛으로 46-49로 추격하고 상대 정재근(22점)의 중거리슛이
거푸 빗나간것을 서장훈이 잡아 우지원에게 넘겨주자 침착하게 연속 3점슛
으로 연결,후반 3분께 52-49로 뒤집으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후 연세대는 13분까지 역전 8번,동점 5번의 시소게임속에 상무 주전들을
무더기로 4반칙으로 몰아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연세대는 69-66으로 앞서던 13분께 문경은이 회심의 3점슛으로 72-66,
6점차로 점수를 벌려 상무의 추격의지를 꺾고 이후 무더기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점수로연결,종료 2분전에는 84-73으로 달아나 대세를 결정지었다.

군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전반전에서 9점이나 앞섰던 상무는 후반 개시
직후의 상대 외곽슛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고 무리한 수비로 후반 막판
오성식 김상식남경원 이창수등 주전 4명이 5반칙으로 퇴장해 추격할 뒷심을
잃었다.

<>13일 전적 <>남자부 풀리그 연세대(11승) 93(40-49 53-33)82
상무(8승3패) 삼성전자(7승4패) 90(38-36 52-39)75 기업은행(4승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