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e경남몰에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우수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기 위해 ‘소진공특별관’을 개설해 운영한다. 30년 이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도내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밀키트 제품과 가공식품 등을 선보인다. 도는 할인기획전, 실시간 방송판매, 주요 오픈마켓 입점 등을 지원한다.
경상남도가 원자력발전 산업 육성을 위해 9년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원전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강소기업 육성, 산학 연계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경상남도는 1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2032년까지 총 2조597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원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남 지역에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과 투자, 컨설팅 등도 가능한 원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조성에만 1조50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MR과 4세대 원전,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 등으로 원전산업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원전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창원시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도 조성한다.차세대 원전 제조혁신 기술 개발에도 765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4000억원 규모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 개발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도내 원전 기업이 SMR 제작과 상용화 분야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SMR 제작기간 단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PM-HIP)과 전자빔 용접 기술, 적층제조 기술 개발 등도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사업에선 제조 관련 기술은 제외돼 있다.도는 원전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도 총 3286억원을 투입한다.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개 기관이 445억원을 출자한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적극 활용해 경남지역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연 2~3%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자금’도 올해 안에 조성하기로 했다.도는 정부의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유치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아세안공학기술원을 경남 지역에 짓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전 전문가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 원전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지난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와 올해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으로 원전산업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며 “지역 원전 제조 역량을 강화해 경남을 글로벌 원전산업의 제조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이 세계 유명 레스토랑 소개서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은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가 된다.미쉐린 가이드는 1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 음식이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다양한 식자재로 만들어지면서도 한국 고유의 식문화가 잘 녹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 높은 식당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부산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아볼 시점”이라고 말했다.부산시는 미쉐린 가이드 발행이 부산 관광산업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외식업계의 큰 트렌드는 지역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식으로 양분됐던 세계 외식 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북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음식 등으로 다양해졌다.미식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하는 가치가 됐다. 미식 문화유산을 여행 상품화하려는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박 시장은 “미쉐린 가이드 발간은 부산시가 음식, 문화, 관광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는 미식 관광산업을 육성하면 레스토랑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농업 활성화, 글로벌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의 레스토랑은 서울 편과 함께 내년 2월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부산=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부산시가 파워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막바지 유치 총력전에 들어갔다.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발표 평가에 나섰다. 이 부시장은 이호준 부산대 교수,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와 함께 부산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정부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지난 2월과 4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단지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 해당 산업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교육, 연구, 산업시설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두 산단 지정을 위해 시는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2017년부터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건립하고, 차세대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일괄공정 장비와 신뢰성평가 인증 장비 등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현재까지 제엠제코를 비롯해 SK파워텍 등 5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 중 제엠제코와 SK파워텍은 전력 반도체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교육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체계도 부산의 강점이다. 부산은 지난해부터 13개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전력반도체 공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교육부가 추진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부경대는 이날 파워반도체 기업 비투지, 일본 옥사이드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반도체 분야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내년에 신설하는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를 통해 융합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