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송전 선로 위치 정보 등 공유…진화 등도 협력"
한전 속초고성지사, 고성군과 전주 주변 위험 수목 정비 협약
"전력 설비 주변 산불 공동 대응"…한전·강원도 맞손(종합)
한국전력공사가 대형 산불을 방지하고자 강원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았다.

한전 강원본부는 11일 강원도 산불방지센터와 '전력설비 주변 산불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자리는 지난달 11일 강릉시 난곡동에서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산불을 계기로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양측은 산불 발생 정보와 송전선로 위치정보 공유, 산불 취약 시기 한전 직원 파견을 통한 산불방지 공동 대응, 산불 발생 시 중요 공급 전력 설비 우선 진화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실무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등 전력설비 주변 산불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이광섭 도 산불방지센터 소장은 "동해안은 집중된 송전 시설과 최악의 기상 여건 속에 전력 설비 단락 등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한전 강원본부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설비 주변 산불 공동 대응"…한전·강원도 맞손(종합)
한전 속초고성지사도 이날 강원 고성군과 산불예방 전력설비 위험수목 정비 업무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위험 수목 정비로 자연재해 발생 시 정전 피해를 미리 막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시설 주변 위험 수목 정비 인력을 지원하는 등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 인접 전기시설(전주 등) 주변 위험수목 제거 및 수거 등 처리, 수목 정비에 따른 사전홍보 및 사유지 수목 민원 해결과 인력지원, 수목 및 가로수 친화적인 가공절연 케이블 설비 구축 및 보강, 전력선 근접 위험수목 대상지 파악 및 장비 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행정과 관계기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전력설비 주변에서는 4건의 산불이 발생, 1천794㏊가 소실되고 1천92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력 설비 주변 산불 공동 대응"…한전·강원도 맞손(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