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만 주택도시계획부장관에 "대중교통 정책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시청 집무실에서 칼판 사이드 무바라크 알슈에일리 오만 주택도시계획부장관과 만나 도시계획·주택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슈에일리 장관은 오만의 도시계획과 주택정책을 총괄한다.

장관 재임 이전에는 오만의 부동산 개발회사와 항공사 대표를 역임하며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서울시는 중동 국가 도시 중 이란 테헤란에 이어 오만 수도 무스카트와 2018년 우호도시 협정을 맺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면담에서 알슈에일리 장관은 "오만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교통수단분담률)이 4%인데, 이 비율을 20%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무스카트시의 대중교통과 토지개발 계획을 연구 중이고 컨설팅 회사에 자문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대중교통 전문가를 무스카트시로 파견해 대중교통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면담에 동석한 서울시 산하기관 정책수출사업단(SUSA)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실무적으로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향후 오만과 대중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가 9월에 개최하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과 서울시가 의장으로 활동하는 국제기구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에서 주최하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을 소개하며 오만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