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는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가족을 잃고도 살아남아야 했던 수형인 유가족의 한 맺힌 사연을 조명한 4·3 특별기획 '남겨진 아이들 5부작'(연출 김찬년·촬영편집 김현명)을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께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MBC, 4·3 특별기획 '남겨진 아이들 5부작' 방영
1948년 4·3 당시 태어난 강서영 할아버지는 11살이 되던 해 같이 살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집을 나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 후 40년간 친아버지를 애타게 찾은 강 할아버지는 1999년께 아버지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대전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한국전쟁 발발 후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제작진은 강서영 할아버지를 비롯한 수형인 유가족 4명의 가슴 아픈 사연과 직권재심을 맡았던 검사와 판사 인터뷰를 담은 10분짜리 기획물 5편을 제작했다.

기획물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50분 특집 방송은 오는 4월 4일 오후 11시 30분께 MBC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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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