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과 점검 결과 공유해 미비점 즉시 개선"
순창군수 "재난·사고 현장조치 매뉴얼 재정비"
전북 순창군은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농협 투표소 교통사고와 같은 인명 피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재난 안전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안전재난과를 중심으로 재난·사고 현장조치 행동에 관한 29개 매뉴얼의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기관별 임무와 역할의 연계 체계, 협업 기능별 임무 적정성, 비상 연락망 현행화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군은 점검 결과를 유관 기관과 공유해 매뉴얼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별 재난 업무 담당자에게 사고 대응 요령 등의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4월부터 건축물 붕괴, 풍수해, 지진, 산불 등 유형별 모의훈련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이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 및 사고에 선제적이면서 과할 정도로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한 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하겠다"면서 "시정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 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A(74)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유권자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