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등 비대면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온라인 등 비대면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연합뉴스
사이버대가 아닌 일반 대학에서도 온라인 수업만 듣고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과정이 생긴다.

교육부는 학위 과정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하는 4개 학사과정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심사를 통과한 과정은 동서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 동의과학대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 수성대 AI빅데이터과, 우송대 솔브릿지경영학부다.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은 사이버대가 아닌 일반대학에서도 대면수업 없이 온라인수업만으로도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가 교육과정을 사전에 심사하고 승인해서 운영된다. 이 제도는 2021년 처음 도입된 후 현재 22개 대학에서 27개 석사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그간 학사과정은 신청한 대학 없었지만, 이번 심사에서 처음으로 학사과정도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승인됐다. 7개 대학 12개 전공과정이 신청한 결과 4개 대학의 4개 과정이 심사를 통과했다.

기존엔 학사 단계에서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하려면 과정을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2024학년도부터 첨단·신기술 분야에 한해서 국내대학 단독 과정도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혜숙 교육부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이번 심사에서 선정된 AI, 지능형 생산공정 분야의 온라인 학사학위과정은 첨단·신기술 분야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