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도움으로 공부한 가정위탁아동, 대학 3곳 동시 합격
전북 완주군의 도움으로 공부한 가정위탁아동이 3곳의 대학에 동시 합격해 대학생이 됐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가정위탁아동으로 지정돼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A군이 최근 단국대학교로 진학했다.

A군은 충남대학교, 전남대학교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5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 손에 길러진 A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놓지 않았다.

완주군은 A군을 가정위탁아동으로 지정해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전북은행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데 도움도 줬다.

가정위탁아동은 관련법에 따라 만 24세까지 지자체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A군은 "할머니에게 학원비를 받기가 죄송했는데 지자체의 도움으로 부족함 없이 입시를 치렀다며 "사회에 나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