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장석 교수,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 효과 분석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대학생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소속 대학 총장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사용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가천대에 따르면 최근 한국문화산업학회 학술저널인 문화산업연구 3월호에 게재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이모티콘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장석 교수는 대학총장 캐릭터 이모티콘 이용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음성 통화보다는 메신저를 선호하며, 다른 세대에 비해 이모티콘 활용 비중이 높은 M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에 주목했다. 그는 가천대가 무료 배포한 이길여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16종)을 온라인 대화에 사용한 경험자를 대상으로 작년 12월~올 1월 학교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설문을 진행, 286명(남성 113명·여성 173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 연령층은 20대(203명·71%), 10대(70명·24.5%), 30대 이상(13명·4.5%) 순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3.09세였다. 응답자는 재학생 92.0%(263명), 일반인 4.2%(12명), 교직원 3.9%(11명) 순으로 대부분 10~20대 재학생이었다. 연구 결과, 대학총장 이모티콘을 이용하는 것이 재밌고 즐겁다고 여길수록, 자신의 감정이나 정체성을 잘 드러낼수록,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고 여길수록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공동체 의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총장 캐릭터 이모티콘을 온라인 대화에 이용하면서 의사소통을 더 원활히 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뿐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더 잘 드러낸다고
이과 학생들이 어려운 국어 선택 과목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점수를 받아도 표준 점수는 더 높아질 수 있어 올해도 국어 최상위권은 이과생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수능 첫 모의고사에서 고3 이과 재학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은 61.0%로 지난해 3월(50.0%) 보다 상승했다. 이과 재수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도 같은 기간 49.5%에서 64.7%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문과생 중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25.1%에서 27.0%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언어와 매체는 문법 문항이 포함돼 화법과 작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부담이 높은 과목이다. 이에 통합수능 1, 2년차였던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모두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왔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 화법과 작문은 147점이었다. 2023학년도에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34점 130점이었다.전문가들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이과생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수학 강세에 국어과목 강세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반수생이 들어올 경우 국어과목에서 점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것이 문과생들에게 나쁜 상황만은 아니다. 문과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 합격선 자체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늘어나면 문과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종로학원은 "문과생은 국어과목 변수 발생으로
서울 초중고 수학여행 작년 대비 3배, 수련회 4.5배로 껑충"수학여행의 '수'자만 나와도 애들이 '저희 정말 가요?'라면서 엄청나게 좋아해요"코로나19 감소세로 일상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학교에서 사라졌던 풍경도 하나둘씩 되살아나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수학여행과 수련회다.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각 초·중·고(총 1천320교)에서 신청받은 수학여행(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계획은 601개로 지난해 추진된 수(201개)보다 3배 늘었다.수련회도 올해 640개가 접수되면서 지난해(143개)에 비해 4.5배 늘었다.학교들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설문을 통해서 안 가기로 결정한 곳이 많았지만 새학기가 되면서 새로 한 설문에서는 코로나19 안정세와 더불어 수학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2년간 초·중·고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갈 수 없었다.2022년부터 방역 지침이 완화돼 행사가 재개됐지만 실내마스크 착용 등 각종 제한과 유행 증가세로 참여율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높지 못했다.이처럼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가게 된 학교 분위기는 모처럼 설레고 있다.서울 지역의 한 고등학교 담임 교사는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듣자마자 믿기지 않는다면서 매우 좋아했다.작년과 재작년에는 제대로 된 체험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가게 돼서 아이들이 많이 설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서울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최민재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우리도 부산이랑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고1, 고2 모두 간다"며 "지금 아이들도 중학교 때 거의 간 친구들이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