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포스코 노조 간담회…"노동계 세대교체 신호탄 기대"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은 27일 경북 포항을 찾아 포스코 노동조합 새 집행부와 간담회를 했다.

이번 방문은 포스코 노조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단위사업장 노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사노위에 따르면 작년 12월 출범한 포스코 노조 제19대 집행부는 노조 구호를 '투쟁'에서 '단결'로 전환했다.

이들은 회사를 투쟁의 대상이 아닌 상생·협력의 동반자로 인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건강한 노사 문화의 길을 여는 데 경사노위의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김문수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포스코 노조가 추구하는 변화의 시작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포스코 노조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포스코 노조의 노력이 노동계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내 노조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 대상인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조합원 8천200명·98.8%)와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지회(조합원 100여명·1.2%)로 나뉜다.

포스코 노조는 1988년 6월, 포스코지회는 2018년 9월 설립됐다.

포스코지회는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문제를 놓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