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48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기준 산림 영향 구역은 5㏊ 미만이며, 헬기 12대, 장비 25대, 인원 365명이 동원돼 진화 중이다. 군위군은 오후 1시 41분께 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소보면 산불이 거세져 일대 주민에게 입산을 자제하고 대피하라고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다"라며 "정확한 대피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거리유세를 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철제 그릇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박원철 이의영 원종찬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63)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재판부는 "개인적 법익 침해를 넘어 중대한 사회적 법익이자 민주정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충분히 고려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이 대표와 일행을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대표가 해당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이 대표를 향해 던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먹고 있는데 시끄러워서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이틀 뒤 구속됐다. 다만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석방됐다. 이 대표는 A씨가 구속된 뒤, 대리인을 통해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일 오전 11시 40분께 전남 장성군 남면 월정리 대나무밭에서 불이 났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임야 0.5㏊와 주택 4채가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당국은 현장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