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왔던 '그알' 전 PD, 1621억 먹튀 혐의 부인
강영권, 쌍용차 인수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
검찰, 에디슨 EV 주가 조작했다고 보고 있어
강영권 변호인 "피고인들 혐의 부인하는 입장"
검찰, 에디슨 EV 주가 조작했다고 보고 있어
강영권 변호인 "피고인들 혐의 부인하는 입장"

22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강영권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경영진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 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무자본 인수한 후 쌍용차 인수 및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소액투자자 12만5000여 명에게 피해를 주고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에디슨 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 EV에 164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섰다.
2021년 에디슨 EV가 흑자로 전환했다고 허위로 공시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 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강 회장 측은 재판부에 "공소사실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피고인들은 일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앞서 7월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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