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조원 폭행 혐의 1명 입건·불법 주정차 100여건 단속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이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남부 경찰 "화물연대 파업 관련 불법행위 엄정 대응"
경찰은 이날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평택항 등에 15개 중대, 1천120여명을 배치하는 등 가용 경찰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의왕ICD 내부에서 유동 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에는 LED 경찰 조명 차량, 순찰차 조명, 휴대용 손전등으로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불법행위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형사·채증팀을 집중 배치하고 주요 구간별로 경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 행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불시에 열리는 게릴라식 시위에 대비해 주·야간 구역장(경정급)을 지정, 유사시 1차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음주 운전·불법 주정차·신호위반 교통 단속도 병행 중이다.

차고지를 벗어난 곳에서 밤샘 주차를 하는 사업용 화물차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10분께 의왕ICD 1기지 내 검사실에서 운송 거부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비노조원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폭행)로 화물연대 노조원 1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 주정차 100여 건, 야간 차고지 외 밤샘 주차 350여 건을 단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 운송 방해,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 그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