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날 8월 제정된 '경상남도교육청 성별 영향평가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성별영향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를 조직했다고 20일 밝혔다.평가위에는 황재은 도의원과 외부위원 8명, 당연직 내부위원 3명이 역할을 맡았으며 임기는 2년이다. 성별영향평가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정책이나 사업에 성차별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남녀에게 공정한 혜택을 주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최근 평가위는 첫 회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성별영향평가를 진행할 10개 사업을 선정했다.대상 사업은 교육정책 홍보, 행복교권드림센터 운영, 학생 상담활동 지원, 학교 흡연 예방교육,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등이다.박종훈 교육감은 "실효성 있는 성별 영향평가로 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에 보이지 않는 차별적 요소는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며 "평가위의 활동으로 공무원의 성인식을 개선하고 교육계 전반에서 양성 평등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경남형 공간혁신 구축사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도내에 있는 초·중학교 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남형 공간혁신도와 도교육청이 각 20억, 4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지역민과 학교가 다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학교가 학습의 공간만이 아닌 휴식과 놀이를 위한 공간, 복합문화공간을 두루 갖춘 지역사회의 문화 공간이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진주 대곡초등학교는 학교 안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 도로와, 기존의 일반 흙과 달리 옷에 잘 묻지 않는 하얀 모래 놀이터·운동장을 새로 설치했다.밀양 밀주초등학교에서는 중앙 현관과 행정실, 협의회실 등 권위적 이미지의 공간에 있는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여기에 독서문화, 놀이공간 등을 만들어 초록빛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켰다.새롭게 단장한 학교들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 및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하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와 도교육청은 기대했다.창원 마산의신여자중학교, 사천 용남중학교에도 언제든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문화활동, 공연,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었다.이런 혁신적 공간을 설계하는 과정에 각 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까지 모두 반영되었다.김기남 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들 학교는 지역사회와 상호작용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삶의 공간이자 지역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학교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