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4일 제주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제주 화물연대 총파업에 시멘트 수급 불안정 등 우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조합원 173명 중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 시작을 알렸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려 사고를 내는 것을 줄이고자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공표하는 제도다.

이번 총파업으로 도내 시멘트 수급 불안정과 공사 차질, 조생 감귤 유통·출하 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제주도는 당장 이들 품목을 공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전날 늦은 오후까지 시멘트 운송 차량(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이 도내에 필요한 시멘트 5일 물량을 수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경찰 190명을 동원했다.

경찰은 지난 6월 파업 사례 등을 볼 때 제주항 등에서 비노조원 차량에 대한 운송 방해, 불법 주정차, 차량 검거 등 불법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불법 행위를 가려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