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화물차도 멈춰 서…물류 상황 '촉각'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북지역의 화물차도 멈춰 섰다.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 5부두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 시작을 알렸다.

출정식 단상과 부두 인근 도로 등에는 운송을 멈춘 화물차와 트럭 등이 대열을 이뤄 늘어섰다.

노조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일몰제를 폐지하라",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섭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장은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와 과적,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정부는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안전운임제가 영구화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빚어질 물류 차질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자가용 화물차 1천300여대의 유상 운송을 허가하고 비상 수송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도내 주요 기업들은 파업에 대비해 미리 물품 운송 기일을 조정하거나 배송 기간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역시 배송이 시급한 물품들은 미리 운송을 완료해 현재까지 큰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물류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운송방해나 차로 점거 등 조합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