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 사진=뉴스1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 사진=뉴스1
제1042회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 중 수동 당첨자 7명이 경북 칠곡군의 한 판매점에서 나왔다.

지난 20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5, 14, 15, 23, 34, 43'이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20명으로 당첨금을 12억 4066만원씩 나눠 갖는다. 1등 당첨자는 전국 복권판매소 14곳에서 나왔다. 이 중 당첨 사례 7건이 경북 칠곡군에 있는 복권판매소로 확인됐다.

서로 다른 7명이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골라 당첨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희박하기 때문에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 당첨자가 동일인이라면 총 86억 8464만원(세전)을 수령할 수 있다.

수동 로또 1등 7장이 같은 판매점에서 나오자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에서는 한 회사 회식에서 부장이 동일한 번호로 찍은 로또복권을 직원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수동으로 써넣은 여러 장의 로또가 1등에 당첨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수동 로또 5개가 1등에 당첨돼 한 사람이 총 9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은 바 있다.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