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졸업생 평균 학점, 10개 거점 국립대 중 '하위권'
'들쭉날쭉' 대학 졸업생 A학점 비율, 이대 24%·수원대 1%
전국 4년제 대학 중 졸업생 A학점 비율이 이화여대가 24%로 가장 높았으며 수원대학교는 1%로 가장 낮았다.

전남대 졸업생의 평균 학점은 전국 거점 국립대 10곳 중 8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 졸업생 평균 학점의 백분율 환산 수치가 88.35점으로 파악됐다.

전국 10곳 거점 국립대 중 8위에 해당하는 하위권 수치로 경상국립대(88.06점), 강원대(86.41점) 등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졸업생 평균 학점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92.03점)였으며 부산대(89.18점), 충남대(88.91)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거점 국립대학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비율도 제각각으로 경북대는 지난해 상대평가 비율이 95.3%로 가장 높았고, 전북대는 상대평가 비율이 20.4%에 불과했다.

특히 A학점 비율의 대학 간 편차도 매우 컸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지난해 A 학점 대 졸업 비율(95점이상 100점이하)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이화여대로, 전체 졸업생 24.2%가 A 학점에 해당하는 95점 이상의 성적을 취득했다.

반면 수원대학교는 단 1% 만이 A 학점 대에 해당하는 점수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형배 의원은 "대학교 졸업학점은 취업에 영향을 미치고, 학생들도 관심이 크다"며, "비록 성적관리가 각 대학교 학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지나친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