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국 폐지 등 '슬림화 중점' 개편안 입법예고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목표로 행정 업무와 교육 업무를 이원화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경기교육청, 조직개편 추진…행정·교육 업무 이원화
도 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안'을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21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5일 밝혔다.

개편안은 기존 1부교육감 소속인 교육정책국을 2부교육감 소속으로 이전하는 등 1부교육감 산하에는 행정 업무, 2부교육감 산하에는 교육 업무 부서를 배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1부교육감 소속은 기획조정실, 교육행정국, 대외협력국으로 꾸려지고, 2부교육감 소속은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으로 짜였다.

교육정책국 등 이전 부서의 경우 사무실이나 직원이 물리적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사무실에서 근무하되 결재 라인만 바뀌게 된다.

다만,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부교육감과 실·국장 등 고위직들이 1부교육감이 있는 도 교육청 남부청사(수원)와 2부교육감이 있는 북부청사(의정부)를 수시로 왕래한다는 방침이다.

개편안은 조직 슬림화에도 중점을 둬 미래교육국을 폐지하기로 했다.

개편안이 통과되면 현재 기획조정실, 교육정책국, 행정국, 교육협력국, 교육과정국, 미래교육국의 1실 5국 34과 체제는 기획조정실, 교육정책국, 교육행정국, 대외협력국, 융합교육국의 1실 4국 28과로 변경된다.

폐지되는 미래교육국 소속 과는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 내 비슷한 기능별로 통합·개편하고, 기획조정실에 미래교육정책 업무를 추가했다.

행정국과 교육협력국은 기능 강화 등을 위해 교육행정국과 대외협력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과정 정책 사무는 기존 교육정책국이, 교육과정 정책 외에 생활지도, 학생건강, 교권 등의 사무는 신설된 융합교육국이 맡는다.

도 교육청 이미용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개편안은 실·국 사무를 기능별로 개편·축소해 경기교육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개편안을 통해 교육 현장과 가까운 교육지원청 등에 인력을 재배치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