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대출 속여 수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달아 검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피해자에게 수억원의 현금을 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전달한 30대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부터 2달여간 전주시 완산구에서 피해자가 아파트 우편함에 보관한 현금을 가져가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5억5천여만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군산에서도 피해자로부터 현금 8천여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1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광주에서 B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 전달을 유도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돈을 건네지 말고 112에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