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신당역 살인 후 노동현장 바뀐 것 없어"
노조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덕수궁 앞에서 '신당역 사망 역무원 추모제'를 열고 "실질적 책임을 느껴야 하는 서울시장은 SNS로 재발 방지만 이야기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신당역 사건을 외면하는 서울시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한 노조원은 추모사를 낭독하며 "2주가 지났지만 현장은 바뀐 게 없다.
여직원과 같은 조를 하면 남직원만 힘들다는 불만이 나온다"며 공사와 서울시가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등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27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정원을 10% 가까이 감축하라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장기결원을 충원하고 승무원 인력을 증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온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들은 함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안전대책 마련하라",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등 구호를 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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