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박석훈)은 환경부로부터 위생 안전기준 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아 수도용 자재 시험·검사 업무를 시작한다. 수도관, 수도미터 등 정수장 송수 설비부터 일반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도용 자재 전반이 대상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법이 정한 45종의 유해물질 용출 여부를 확인한다.
경상남도는 28일 사천시 용강동에 맞춤형 청년주택(거북이집 5호)을 마련했다. 사천 거북이집은 청년 간 소통을 위해 1층에 청년커뮤니티 공간과 공용 주방, 공유 거실로 구성했다. 2층과 3층은 주거공간으로 총 12명의 청년(1인 1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0㎡이며,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5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경북 경산에서 지난해 9월 창업한 소울머티리얼이 전기차 방열 소재 등으로 쓰이는 마그네시아(MgO) 필러를 개발·양산하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방열 소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데다 일본 기업이 독점해온 시장을 대체할 국산 신기술로 평가받는다.정인철 소울머티리얼 대표(사진)는 28일 “기존 마그네시아 소결 온도보다 약 400도 낮은 1400도에서 생산할 수 있고 기존 알루미나 소재보다 2배 높은 성능을 가졌다”며 “전기차 배터리용 및 고집적화 추세의 다양한 전장부품에 필수적인 소재”라고 밝혔다. 마그네시아 필러는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모듈과 하부 냉각 모듈 사이에 들어가는 재료다. 정 대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등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열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급속충전도 방열이 안 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마그네시아 필러는 일본 경쟁 기업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높아 방열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소결 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소기업에서 10여년간 근무해온 정 대표는 한국재료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하다 지난해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했다. 마그네시아 제조 방법에 관한 이 기술은 한국재료연구원에서도 3대 기술로 통하는 유망 기술이었다. 한국재료연구원의 기술 출자 등 15억여원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기업, TIPS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시리즈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경북테크노파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월 9t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전기차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 내년 월 30t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하면 2025년 100억원, 2026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 울주군은 11월 군립병원 설립 연구용역 보고회에 이어 12월까지 각 분야 전문가, 의회 및 주민 의견을 종합 반영해 울주 군립병원 규모와 설립 방향 등을 확정 짓는다고 28일 밝혔다.이순걸 울주군수는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 군립병원과 속초의료원 등을 방문해 의료진 수급 현황, 운영 애로 사항 등 공공의료시설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울주군은 군립병원 설립을 기존 병원 또는 건물 매입, 부지 선정 후 신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도 민간 의료법인 위탁, 의료법인 설립 운영, 직영 등을 놓고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울주군은 30일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남부권 군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토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립병원 설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 군수는 “군민과 약속한 공약 1호 사업 ‘울주 군립병원 설립’을 통해 울주군 남부권 일원의 응급의료시설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생, 온산, 온양, 청량, 웅촌 등 남부권 5개 읍·면 주민들은 2019년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한 이후 의료 공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