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하향…감염재생산지수 5주연속 1 미만
코로나19 위험도, 석달만에 전국 모두 '낮음'…유행 감소세 뚜렷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향후 유행세를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도 5주 연속 1 이하를 기록하며 뚜렷한 유행 감소세를 나타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9.18∼24)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6월 마지막 주 이후 12주 만에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는 6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에서 재유행이 시작된 7월 한달 간 '중간'으로 상향됐고 8월 한달 간은 비수도권만 '높음'까지 올라갔었다.

이후 이달 들어 비수도권 위험도가 '중간'으로 하향된 데 이어 지난주를 기점으로 전국 단위와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내려간 것이다.

방대본은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 확보 병상을 감축했는데도 가동률이 줄며 의료 대응 역량이 안정세를 보이고 확진자도 계속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9월 3주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4천764명으로, 전주(38만3천84명)보다 38.7% 감소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 평균 발생률이 줄었다.

일 평균 발생률은 10∼19세 88.9명, 0∼9세 73.2명, 80세 이상 70.7명 등으로 학령기·영유아와 고령층에서 높았다.

코로나19 위험도, 석달만에 전국 모두 '낮음'…유행 감소세 뚜렷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은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뜻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모델링 예측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5주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은 당분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변이 등 큰 변수가 없으면 당분간 현재 수준 이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작고, 소규모 증가 정도는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335명으로 전주보다 9.2% 감소했고 사망자는 358명으로 1.4% 늘었다.

이달 둘째 주(9.11∼17)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9%로 전주(10.17%)보다 소폭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2회 이상 감염된 사례인 셈으로,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과 백신 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8월 4주 9.65%→8월 5주 9.72→9월 1주 10.17%→9월 2주 10.29% 추이를 보인다.

9월 2주까지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7%다.

2회 감염은 49만29명, 3회 감염은 1천63명으로 집계됐다.

9월 3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과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BA.5가 95.8%였고,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불리는 BA.2.75는 2.0%였다.

BA.4 검출률은 0.3%, BA.4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4.6은 0.4%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31.2%로 전주(27.0%)보다 4.2%P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