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나눔활동 이병률씨 등 43명·단체 4곳, 노인의 날 수상
전동스쿠터 타고 노인급식 봉사 70대 장애인에 서울시 표창
8년째 무료 급식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70대 지체장애인이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26일 오전 종로구 실버영화관에서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어르신'으로 선정된 이병률(70)씨 등 개인 43명과 노인복지단체 4곳에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모범어르신 17명을 비롯해 노인복지 기여자 25명, 장사문화 발전 기여자 1명이다.

모범어르신 분야 수상자인 이씨는 전동스쿠터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 지체장애인임에도 2015년 4월부터 8년째 강서구 방화동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시설 보수·운영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식당 바닥 타일 교체 공사를 돕고, 휠체어에서 식당 의자로 옮겨 안기 힘든 노인을 위한 맞춤 식당을 제작하는 등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고 시는 전했다.

노인복지기여자 정혜선(47)씨는 음악 실기 강사로 활동하며 2014년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508차례 음악 강의 봉사활동(1천400시간)을 해왔다.

노인복지 기여 단체 수상자인 원불교 공항교당은 1994년부터 28년간 등촌1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등촌주공 1단지에 거주하는 노인을 위해 경로식당 배식보조 활동과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