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시민단체 "서남대 의대 정원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하라"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 이래 3천58명으로 동결돼 있다"며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이용해 만드는 공공의대는 새롭게 인원을 늘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사협회 등이 주장하는 정원 증원 논란에서도 자유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원에 공공의대가 설립되면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혁신적 성공 모델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만약 남원 몫인 49명의 의대 정원을 타지역으로 배정한다면 지역 차별에 따른 원망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의대를 지역 간 정쟁의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고 원안대로 남원에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단체들은 공공의대 설립 요구와 함께 서남대 부지 매수 및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담팀 설치, 새로운 대학 유치 등을 남원시에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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