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 가로수 쓰러짐 신고 잇따라…인명 피해는 없어

10일 충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중부 집중호우] 충북 시간당 30∼40㎜…청주 하상도로 통제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청주(청남대) 104㎜, 제천(백운) 85.5㎜, 괴산(청천) 82㎜, 충주 81.2㎜, 청주(상당) 80.5㎜, 제천(송계) 75.5㎜, 충주(엄정) 71.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와 음성, 진천에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에서는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을 기해 하상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무심천 수위는 1.1m(청남교 기준)로 통제 수위(0.7m)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날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미한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3시 4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5건의 수목 전도 신고가 충북도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는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