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가장 먼저 현장 찾아 나서…새로운 정류소 등 대책 마련

12년 만에 시정 교체를 이룬 원강수 원주시장이 4일 취임 후 첫 민심 행보로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소 예정지를 방문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첫 민생행보…고속버스터미널 사태 피해 최소화
20년간 운영되던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이 사라지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자 취임 후 가장 먼저 현안 해결에 나선 것이다.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존폐 위기는 20년간 이 사업을 운영한 주식회사 동부고속이 단계동 현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올해 2월 분양가의 8배인 700억 원에 서울의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하면서 불거졌다.

터미널 부지를 사들인 부동산개발업체는 터미널 운영 의사가 없고 동부고속에 터미널 시설물을 비워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합실과 승강장이 내쫓겨나게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고속버스 운행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정류소 설치 등 대안을 여러모로 검토해 왔다.

우선 동부고속에는 약 150㎡의 건물을 임차해 매표 및 편의시설을 마련하도록 했다.

시는 현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깝고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새로운 정류소로 검토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고속버스터미널 시설물이 폐쇄돼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고속버스 승·하차장을 포함한 정류소가 확보되면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충분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